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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출사기/화물전용선 탐방기

되돌아온 사천선 - (구) 진삼선(공군 전용선) 탐방기

by 용구없다 2009.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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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휴전협상 시작했지만, 군용수송 목적으로 개양 - 사천 간 군용전용선인 사천선으로 개통되었다.


그 후 남해안 지역 개발목적으로 삼천포까지 연장해 진삼선으로 개통되어 '개양 - 예하 - 사천 - 선진 - 금문 - 노룡 - 죽림 - 삼천포' 주요역사였다.


진삼선으로 연장개통 이후에도 본격적으로 김천 - 삼천포 간 연결하는 '김삼선'이라는 철길노선을 구상하였으나 3번 국도 개통으로 결국 백지화되었다.


그 영향으로 지난 1982년 모든 영업을 중지했으며, 마침내 지난 1990. 1. 20. 부로 폐선했다. 폐선 후 군용수송목적이 필요하자 사천역만은 남아있다.


비록 간선에서 전용선으로 격하되었고 군용전용선으로 개명했어도 사실상 사천선으로 되돌아온 것이었다.






개양역 도착 전 (구) 진삼선이랑 분기점이다.


간혹 진삼선 철길로 정차로 교행하는 일이 있기도 했다. 망원렌즈로 경전선과 진삼선 구배 철길이 차이가 벌어진 듯했다.






그러나 가좌 건널목에서는 진삼선의 구배 느낌이 들지 않았다.






운행한 지 1년이 훨신 넘는 듯하자 레일은 녹이 슬어가고 받침대 와셔 없이 바로 침목에 박혀 70년대로 돌아간 듯했다.






경전선은 S자 선로를 꺾어 남문산역으로 방향이지만, 진삼선은 우회로 틀었다.






다리교각을 보면 경전선 복선화 공사 진행 중이지만, 진척이 보이지 않았다.






계속 우회를 트는 사이 지게차 쓰이는 짐대(??)를 깔아놓고 농기계들이 지나가는 용도로 쓰고 있었다.






선로 주변은 산에서 흘러나온 물이 깨끗하지만, 별로 시원하지 않았다.







계속되는 우회곡선은 잠시 후 죽봉터널에 도착했다.


그러나 주변 우회길은 멀고 갈 수 없자 아예 터널 속으로 직행한 끝에 죽봉터널에 나왔다.


터널 속 걸어가던 중 터널 내부에 찍힌 사진이 있어 자세한 건 나중에 올릴 예정이다.






죽봉터널에 나오자 좌회 곡선을 꺾이고 잠시 후 어느 마을 주변에 왔다.






마을 주변 지나는 사이에 간이 건널목이 만들었다.


아마 차량통행이 불편으로 주민들이 의한 것 같다.






선로상태는 나름대로 괜찮은 편이지만, 걸어가다 보면 풀이나 잡초들이 자라는 곳도 있을 것이다.






검은색 칠한 흔적으로 보아하니 새것으로 교체한 것 같다.


레일 재원으로 보이는 화이트 글씨에 길이 25M, 무게 1,250kg, 톤수로 하면 1.25톤이다.






낮 뜨거운 햇볕이 목 뒷부분이 거의 살 탔다.


덕분에 고속도로 다리 밑에 그늘이 있어 잠시 앉아서 쉬었다.


앉아보면 왠지 열차가 나타날까 봐 긴장되는 느낌이 든다.






잠시 앉아서 휴식 끝나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러나 곡선 끝나는 사이에 지난밤 강풍을 동반해 많은 비가 내려 큰 나무가 쓰러진 채 철길을 덮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며칠 지나도 그대로 방치 중이다. 큰 나무를 치우려면 군인들이 몫인 게 분명하다.





한여름에 나리꽃이 활짝 핀 게 아름답다.






계속 걸어서 잠시 후 강주 1, 2 건널목에 도착했다.


특이한 점이 건널목 간의 철길거리가 150M쯤 된다.






거의 다 왔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앞 철교에 도착하여 우회곡선을 틀어진다.


철교 위의 자란 풀들은 콘크리트로 세웠다.






지난 밤 많은 비로 하천에 물이 불어난 뒤 수초들은 쓰러졌다.






선로에 붙인 반사판이 발견되어 무슨 용도 쓰는지는 모르겠다.






멀리 군 초소에 보이자 사천역에 거의 다 왔다는 느낌이 든다.






우회곡선 트는 사이에 사천우회로 건널목에 도착하여 건널목에 지나가면 사천역에 도착이다.






레일 받침대 와셔 없이 못에 바로 박혔던 고정클립으로 넘어왔다.


그러나 나무 침목은 계속 이어졌다.






마침내 사천역에 도착하여 3개 분기선이랑 나뉘었다.


선로변 옆은 군부대 담장이라 마치 여기는 교도소 담장을 연상케 하는 느낌이다. '프리즌 브레이크'이라는 미국드라마가 생각난다.






사천역 구내는 모두 수동변환기들이라 기름칠은 말랐어도 부드럽게 작동 잘되기만 했다.





사진은 2009. 7. 29. 개양역 근처와 사천선(공군 전용선)에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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