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철도 출사기/간이역 방문기

저도 먼저 이만 물러갑니다. - 경전선 골약역

by 용구없다 2016. 7. 11.
반응형

옥곡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골약역을 향해 가고 있는데 찾기가 다소 애를 먹기도 했다.






골약역의 바로 옆에 중양마을 이라는 비석이 세워졌다.


과거 광양제철과의 연관성 있는걸로 보이긴 하지만, 마을 접근성이 다소 떨어져 있어 동광양 요금소 밑에서 지나가야 찾을 수 있다.






원래의 역사 건물은 사라지고 대신에 시설반 건물이 역사 건물을 역할을 해줬다.


한때 역사 간판은 세워졌는데 지금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소재는 '전남 광양시 중군동 409-1(옥진로 52)'


골약역사 발자취

1968. 2. 7. 보통역으로 개역

1977. 5. 1. 화물취급 중지

1984. 3. 1. 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

1986. 2. 1. 전용선화물 한 화물취급 지정

1998. 8. 11. 역사 철거

2001. 3. 9. 전용선 폐지

2005. 9. 30. 화물취급 중지

2007. 6. 1. 여객취급 중지

2016. 6. 14. 경전선 진주 ~ 광양 구간 이설로 역사 폐역






골약역 주변은 온 사방에 도로 밖이다.


2번 국도 나들목의 영향으로 버스 정류장이 한 방향 밖에 없어 접근성이 쉽지 않다.


때문에 2번 국도 대로에 버스 정류장이 있지만, 철제 계단을 통해 갈 수밖에 없다.






승강장이 예전만 해도 잘 유지 되었는데 지금은 무성한 잡초들이 자랐다.


선로의 보니 과거 2개의 부본선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원래의 역사 건물 철거해도 시설반 건물로 대체했으니 별로 지장이 없어 한때 양회 취급할 정도로 활발했지만, 화물취급과 여객취급은 사라졌다.


경전선 이설로 어차피 이젠 시한부 선고가 확정되었으니 서서히 운명의 다가오는 느낌이 온다.


옥곡역과 함께 먼저 물러가지만.






과거 '한국철도' 구 CI의 남겨진 역명 폴사인도역시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긴 곡선에 큰 편백나무들이 울타리의 솔솔바람이 부는 기분이지만, 이렇게 일찌감치 사라지니 아쉽다.


한때 여기에 광양항선 연결한다는 계획이 이렇게 빈말되고 말았다.






2번 국도 대로에 버스정류장 가기 전 광양 시내버스 한 대가 골약역에 쌩쌩 지나갔다.


여기 한 번 지나가면 반대 방면은 돌아올 수 없다.





사진은 2016. 6. 10. 골약역과 중근육교 밑에서 촬영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