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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90년대 경부선 황간 - 추풍령 S자 곡선구간처럼 호남선도 비슷한 구간이 있다.
바로 신도 - 개태사 S자 곡선구간이며, 드리프트 곡선구간 이기도 한다.
비록 경부선 황간 - 추풍령구간은 직선화로 이설해 곡선 철길은 사라졌지만, 호남선 S자 곡선은 지금도 열차를 다니고 있었다.
사진상 보면 멀리서는 안 보이지만 호남선 S자 구간이 확실했다.
망원줌을 최대 상태로 터널까지 보였다.
그리고 잠시 후 KTX 열차가 터널 나오자마자 바로 곡선을 꺾어 달리고 있다가 또다시 우회 곡선을 만나기 시작했다.
우회 곡선에서 달린 20량짜리 KTX 열차는 초승달 모양같이 생겼다.
이런 곡선구간에서 탈선될 우려가 커 기존선 최고속도 150Km/h도 넘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중간 객차 안에서도 앞뒤 선두부까지 보일 정도였다.
화물열차도 역시 터널이 나오자마자 바로 곡선구간에서 달리고 있지만 역시나 속력을 줄이고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TTX 열차는 속력은 그대로 유지되거나 오히려 높게 달리게 되어있어 곡선구간마다 마치 청룡열차처럼 기분이 상쾌해진다는 기대감이 클지도 모른다.
그 와중에 작업을 끝낸 것으로 보여 작업 인부 한 사람은 왠지 느긋하게 곡선 철길을 걷고 있었다.
사진은 2009. 4. 8. 엄사면 사거리에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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